동해안 최대 해변으로 유명하며 강문동, 안현동에 있고 시내에서 북으로 6km, 경포대에서 1km되는 곳에 동해의 창파를 가득 담고 펼쳐진 명사오리(明沙五里)이다. 모두를 삼키기라도 하려는 듯 밀려오는 파도, 이를 쓸어 안은 길이 1.8km, 면적 1.44㎢의 하얀 모래밭과, 시끄러운 일상을 조용히 차단하는 울창한 송림병풍의 조화가 해변 특유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경포대 해변은 백사장이 1.8km에 평균 수심이 1~2m로 적당한 깊이와 완만한 경사 때문에 해마다 많은 인파가 찾아오는 곳이다. 해변 주변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매년 여름마다 경포 해변 상설무대에서 여름밤 예술제가 열려 문화적인 볼거리도 다양하다.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주문진수산시장은 오징어잡이로 유명한 주문진항을 끼고 1936년부터 형성된 재래시장이다. 주문진수산시장은 종합시장, 건어물시장, 회센터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상가와 연계되어 있는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이자 국내/해외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동해안에서 갓 잡은 오징어를 비롯한 고등어, 명태, 꽁치, 게 등 각종 신선한 수산물과 건어물을 취급하며,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고 동해바다의 느낌이 묻어있는 싱싱한 회를 바로 맛볼 수 있다.
주문진 해변은 주문진읍 향호리에 위치하고 길이 700m, 면적 9,608㎡ 의 넓은 백사장과 수심이 얕고 바닷물이 맑아 가족 단위 피서지에 적합한 곳이다. 하얀 모래밭이 흰 속살을 드러내고 파도가 연안에서 흰 거품을 드리우면 무더위를 잊게 한다. 울창한 해송은, 피서객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포근한 분위기를 주어 밤새 이야기 꽃을 피워 낭만과 젊음을 발산하게 한다. 바로 옆에는 향호 저수지가 있어 담수어 낚시도 가능하며 멀지 않은 곳에 주문진항, 우암진항, 오리진항 등 항구가 많아 신선한 해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오대산의 상원사는 월정사와 함께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세웠으며, 성덕왕 4년(705년)에 중창하였으나, 1946년에 불타 1947년에 새로 지은 절이다. 이 절에는 신라 성덕왕 24년에 만든 높이 1.67m, 지름 91c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이 보존되어 있는데 그 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한 세조가 직접 보았다고 하는 문수동자의 모습을 조각한 문수동자상, 상원사를 중창하기 위해 세조가 쓴 친필어첩인 중창권선문이 있다.
견소동에 위치한 길이 500m, 2만㎡의 백사장이 있는 안목해변은 가족단위 피서객이 즐기기 적합한 곳이다.「안목」은 남대천 하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항진에서 송정으로 가는 마을 앞에 있는 길목이라는 뜻에서 생긴 말이며 「견소」는 남대천에서 흐르는 물이 바다로 빠지는데 죽도봉에서 바다로 흐르는 물을 내려다보면 물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여 견조(見潮)라 썼다고 한다. 그 뒤 일본인들이 견조를 발음하기 쉬운 견소라 했다. 마을 앞에는 전주에서 떠내려 왔다는 해발 37m의 젠주봉(全州峰)이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전라도 전주에서 해마다 땅세를 받아갔다고 한다.